한국기계연구원 선박해양공학연구센터는 2000년대 초에 건조할 초고속 화물선의 축소모델선박 「나래」호를 제작, 시험운전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길이 11m, 폭 4.6m의 축소모델은 실제 선박의 8분의 1 크기로 제작돼 20노트(시속 약 37㎞)로 주행한다. 이를 위해 2대의 디젤엔진과 워터제트추진시스템을 장착하고 배 밑에 특수날개(수중익)를 설치했다. 특수날개는 고속운항시 배를 바다에서 띄워줌으로써 바다와의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기계연은 축소모델 선박으로 내년 초까지 남해안에서 시험운항하면서 성능평가를 거쳐 실제 선박을 제작할 방침이다.
초고속 화물선은 1,000톤(대형 컨테이너 200개 분량)규모로 기존 화물선보다 2배정도 빠른 50노트(시속 93㎞)로 운항하게 된다. 이 배가 제작되면 해양 고속 수송이 가능해져 해상물류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박승용 기자>박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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