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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군중 나토군 공격/미군 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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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군중 나토군 공격/미군 2명 부상

입력
1997.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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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즐라 외신=종합】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2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을 공격, 국제사회의 보스니아 평화유지노력을 위협하고 있다.또 세르비아계의 빌라냐 플라브시치 대통령과 유엔에 의해 전범으로 기소된 강경파 지도자 카라지치 지지세력간의 갈등으로 경찰, 언론에 이어 군부까지 분열상을 보이는 등 보스니아사태가 계속 혼미속으로 빠지고 있다.

NATO평화안정화군(SFOR)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북부 지역 주요 거점에 병력을 배치했으나 강경파 지지자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고 있다. 북서부 브르코마을에서는 이날 1,200여명의 세르비아계 군중이 던진 돌에 맞아 2명의 미군이 부상했다.

SFOR는 비무장 유엔 경찰을 철수시키고 그 자리에 무장 병력을 배치했으며 경찰서와 언론사 등 주요 시설을 보호하고 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날 리처드 홀브룩 특사의 말을 인용, 미국이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강경파들이 플라브시치 대통령을 무력으로 제거하려 한다면 SFOR이 플라브시치 대통령을 보호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 라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빌 클린턴 대통령이 휴가를 즐기고 있는 마사스 빈야드섬에서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강경파 지도자들에게 추종자들에 SFOR에 대해 폭력을 사용하도록 선동하지 말라고 엄중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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