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대표부 이탈시점 잡아 망명결행”【워싱턴=정광철 특파원】 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는 망명하기 오래전부터 미 중앙정보국(CIA)과 접촉해왔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 『그는 오래전부터 CIA에 의해 포섭됐다』면서 『망명시점은 원칙적으로 그의 형인 장승호 프랑스 주재 무역대표부 참사관이 지난 주말 파리대표부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는 사실에 따라 결정됐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가 『우리는 그들과 한동안 연락했으며 형의 기회를 목표로 잡았다』면서 『그는 무역대표부를 빠져나올 수 있는 임무를 얻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은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3차 미사일회담에서 북한측에 도발적인 미사일 활동을 중단할 경우 경제제재완화를 강구할 것이라는 방침을 전하려 했다.
한편 이 신문은 북한이 그동안 미국과의 미사일회담에서 스커드 미사일과 관련장비의 수출중단 조건으로 그에 상당하는 외화나 생필품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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