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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JP연대 모색 파장/야 “단일화 이상무” 합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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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JP연대 모색 파장/야 “단일화 이상무” 합창속

입력
1997.08.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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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제2선택’ 대비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는 28일 상오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스스로 입장을 해명했다. 그는 최근 신한국당 백남치 의원과의 회동이 학교 선후배간의 우연한 만남일 뿐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측과의 연대 등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양당 후보 단일화 협상대표들은 전날밤에도 만나 내각제 형태와 권력분점 방안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인뒤 저녁을 함께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앞으로도 9월30일 1차 시한까지 기존의 속도대로 후보단일화의 각론을 놓고 협상을 진행시켜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협상에 임하는 자세가 양당 모두 상당히 달라진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여권과의 접촉을 거듭하고 있는 자민련은 물론, 국민회의도 협상 결렬시 「제2의 선택」을 상정하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자민련은 여권과의 연대 및 보수대연합, 그리고 야권후보 단일화를 양 궤도에 올려놓고 동시에 추진할 것이 자명하다. 국민회의는 형식상 자민련을 놓고 여권과 경쟁을 하는 모양새가 됐다. 그러나 최종 결렬시 독자출마 가능성에 대한 준비도 선택방안중의 하나임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이회창 대표와 김종필 총재의 연대는 그만큼 이대표의 당선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이며 이는 김대중 총재의 당선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자민련과의 연대는 대선뿐 아니라 대선이후의 필요성까지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은 협상을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시키면서 쟁점들을 하나하나 짚어가고 있다. 27일 밤 협상에서는 내각제 개헌의 시기를 15대 국회 임기내로 하고 권력을 균분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단일화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이같은 결정들은 완전 백지화한다. DJP단일화는 결국 「전부」 또는 「전무」중 양자택일의 형국이 됐다.<유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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