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28일 세계 최대규모인 연산 180만톤짜리 광양 4냉연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9월 착공해 이날 준공하기까지 1년 가까운 기간동안 투입된 비용은 모두 9,939억원이다.포철은 『두께 0.4-2.3㎜, 최대폭 1,860㎜의 다양한 두께와 폭넓은 강판을 생산하게 될 이 공장의 준공으로 고급강을 생산하는 능력과 품질면에서 세계 최고의 철강사로 자리하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 공장의 생산제품은 열연강판을 평상기온에서 압연해 생산하는 냉연제품으로 표면과 두께가 미려하고 정밀해 자동차 및 가전제품의 판재, 음료용캔, 건축외장재, 가전부품 소재 등으로 사용된다. 포철은 광양 4냉연공장의 준공으로 기존의 포항 1, 2냉연공장 및 광양 1, 2, 3냉연공장과 상호보완 체제를 구축, 폭 500㎜에서 1,860㎜, 두께 0.15㎜에서 2.3㎜까지 생산하는 「냉연 전품목 생산체제」를 갖췄다.
포철은 따라서 그동안 공급부족으로 일부 수입에 의존했던 자동차의 내외부용 판재와 대형냉장고 등에 주로 쓰이는 철강재를 전량 공급케 됐다. 특히 자동차용 35㎏ 및 45㎏급 고장력강판을 낮은 가격에 안정적으로 전량 수입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철은 또 동남아 시장에 대한 냉연제품의 수출여력이 높아져 98년이후 냉연 제품을 현재보다 100여만톤 늘어난 380만톤가량 수출할 수 있고 열연코일 대비 냉연제품 생산비율도 현재 35.6%에서 44.2%로 크게 늘어나 고부가가치강 중심의 철강회사로 면모를 다지게 됐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만제 포철 회장과 허경만 전남지사 및 설비공급사인 신일본제철의 후지와라 상임고문 등 국내외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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