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의 대외자산에서 대외부채를 뺀 순외화자산이 지난해 50억달러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외화자산이 감소한 것은 91년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 유동성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한은과 일반은행 등 금융기관의 순외화자산 잔액은 226억5,700만달러로 전년말 281억9,000만달러에 비해 55억3,300만달러나 줄었다. 지난해 순외화자산이 급감한 것은 자본거래가 외국인주식투자 및 단기무역신용 등을 중심으로 172억달러의 도입초과를 보였으나 경상수지적자가 사상 최대인 219억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들어서도 7월말 현재 순외화자산이 조금 줄었지만 외국인주식투자한도 확대 등을 계기로 연말까지는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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