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27일 경기침체와 대기업 부도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말 현재 임금체불액이 2천억원에 육박,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전국 1천2백41개 사업장 근로자 5만6천7백75명의 임금 7백13억7천만원과 퇴직금 1천22억4천만원, 상여금·수당 2백6억7천만원 등 모두 1천9백43억원이 체불돼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95개 사업장(근로자 2만2천4백47명), 8백5억원에 비해 체불액이 2.4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부도유예 대상기업으로 지정된 기아그룹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기아그룹의 임금체불액 2천여억원을 합할 경우 전체 임금체불규모는 총 4천억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이날 상오 전국 지방노동청장회의를 열어 지역별로 특별기동반을 가동, 추석전에 체불임금을 조기청산하도록 지시했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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