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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사라지고 있다/환경오염 등 따라 8년만에 46% 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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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사라지고 있다/환경오염 등 따라 8년만에 46% 격감

입력
1997.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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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었던 텃새인 참새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27일 산림청 임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참새의 전국 평균 서식밀도는 82년 100㏊당 447.4마리였던 것이 88년에는 467.6마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89년부터 점차 줄어들기 시작, 지난해에는 254.5마리로 88년에 비해 45.6%가 격감했다.

지역별로 보면 농경지가 비교적 적고 주변에 산림이 많은 강원 경북 제주 등은 이 기간에 참새의 서식밀도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농경지는 많고 산림이 적은 전남·북 등은 서식밀도가 크게 줄었다.

참새가 이처럼 격감한 것은 주요 번식장소가 농가의 처마밑 틈이었으나 농촌주택개량으로 번식장소가 감소한데다 해충박멸에 따라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없게 됐고, 환경오염으로 번식률 자체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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