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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그룹 82% “구조조정중”/무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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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그룹 82% “구조조정중”/무협 조사

입력
1997.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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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개선·계열사­인원정리 순 역점국내 50대 재벌그룹중 82%가 현재의 상황을 위기국면으로 판단, 구조조정을 진행중이거나 조만간 착수할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무역협회가 50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그룹들 가운데 구조조정을 하고 있거나 조만간 착수할 예정인 기업은 전체의 82%였으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기업은 17%에 그쳤다.

또 구조조정의 역점사항에 대해서는 외부차입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이 29%로 가장 많았으며 계열정리(23%) 인원정리(17%) 유망분야 신규진출(15%) 합리화 투자(11%) 관련기업 인수합병(6%) 등의 순이었다. 구조조정의 애로점에 대해서는 인원정리의 어려움과 신규유망분야 발굴의 어려움이 각각 38%와 34%로 가장 많았고 보유부동산 매각의 어려움(16%) 거래금융기관의 비협조(13%) 등이 각각 뒤를 이었다.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크다」와 「조금 있다」가 각각 42%와 46%를 차지한 반면 「전혀 영향이 없다」고 답한 경우는 13%에 불과했다.

그러나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이 기업의 중장기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한 경우는 22%에 머문 반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5%나 됐다. 또 구조조정은 「기업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71%였으나 「불가피하다」는 4%에 불과했고 경제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유보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25%였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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