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 개최될 15차 중국공산당 대회는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중국지도부는 이번 대회에서 올초 사망한 덩샤오핑(등소평)의 노선을 견지하고 국영기업을 주식제로 전환하는 등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며 개혁·개방에 따르는 가치관 혼란에 대비, 사회주의 정신문명건설을 강도높게 추진해 나갈 것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도부인선은 현재 혁명원로들의 견제와 지도부내의 이견이 존재함에도 불구, 결국은 강주석의 의지대로 결정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베일에 가려있지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선내용을 살펴보면 내년 연임임기가 마감되는 리펑(이붕) 총리가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차오스(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류화칭(유화청) 군사위 부주석의 퇴진여부도 이번 대회의 초점이 되고있다. 신임 총리에는 주룽지(주용기) 상무부총리가 너무 우파라는 원로들의 견제와 상하이(상해)방들의 강경드라이브에 대한 거부감에도 불구, 유력한 후보로 물망에 떠오르고 있다.
후임 외교부장에는 우이(오의)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설이 집요하게 나도나 전통적으로 중국외교부가 경제문제를 다루지 않고 첸지천(전기침) 외교부장 겸 부총리의 입지가 강화하면서 그의 밑에 있던 미국통 류화추(유화추) 국무원 외사판공실 주임겸 외교부 부부장이나 아시아 전문가 탕자쉬안(당가선) 외교부 부부장 등이 승진할 것이라는 분석도 유력하다.
소식통들은 강주석이 영도급의 세대교체를 시도, 당 중앙위원의 평균연령을 50대 중반으로 하향하고 10여명의 지방영도급 관리를 정치국이나 정치국 위원후보로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15차 당대회가 끝나고 10월 방미 등을 통해 강주석은 혁명 원로같은 카리스마로 중국을 통치할 것이 분명하다.<송대수 특파원>송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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