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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시온주의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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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시온주의 100년

입력
1997.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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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서 1897년 첫 대회… ‘이’ 건국 시동/유대 지도자들 “나치재산 계속 조사” 촉구【바젤·예루살렘 UPI AFP=연합】 세계시온주의대회 소집 100주년(29일)을 맞아 5일간의 기념행사가 시작된 가운데 유대인 지도자들은 26일 나치재산 은닉과 관련, 스위스에 과거청산을 촉구했다.

아브라함 부르크 세계시온주의기구 회장은 스위스 은행들이 은닉해 온 2차대전 당시 유대인 피해자의 모든 재산을 환수하고 은행들과 나치의 협력에 관한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유대인 단체들은 활동을 중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대인들은 우리에게 속한 모든 것을 돌려 받아야 한다』며 『액수가 1프랑이든 1억만 프랑이든 우리가 관심이 있는 것은 돈이 아니라 정의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유대인 희생자들을 위한 수백만달러의 배상기금 마련 등 스위스가 취한 행동은 환영했다.

이번 행사는 1897년 8월29일부터 31일까지 언론인 테오도르 헤르츨이 스위스 바젤에서 최초의 세계시온주의대회를 소집, 이스라엘 건국운동에 시동을 건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31일 열리는 이번 공식 기념식에는 스위스와 이스라엘 국회의장을 포함한 약 70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스위스 정부는 정부차원에서 공식참가를 않기로 해 유대인 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 스위스 군경은 최근 아랍―이스라엘 긴장과 관련,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공항을 비롯한 공공시설 등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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