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와의 접촉 등 일체기획/애·불→유럽 3국 합류→미로/형 장승호 미니밴 구입 독·화란중 한곳 야간이동장승길 장승호 형제 일가족은 각각 이집트와 프랑스에서 탈출한 후 23일 새벽 유럽의 제3국에서 합류, 망명길에 올랐으며 국제적인 탈주·망명 중개조직이 이 과정을 일체를 기획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정통한 정보소식통에 따르면 장승호 참사관은 최근 봉고버스 크기의 중고 미니 밴 승용차를 구입, 22일 밤 가족들을 태우고 야간 이동해 프랑스 인접국 모처에서 기다리고 있던 동생 일행과 합류했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이들의 합류지점이 파리에서 500∼600㎞떨어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두 곳중 하나가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탈주를 위해 미 중앙정보국(CIA)과의 접촉 등 제반 준비절차 및 기획을 거액의 대가를 받고 전담해주는 국제 중개조직이 맡았으며 유럽의 제3국에서 합류한 이후 미국측에 신병인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국제적으로 탈주 및 망명을 중개해주는 조직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경우 대략 20만달러 정도면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탈주 망명을 두 형제중 누가 먼저 주도했는지는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성품으로 미뤄 형인 승호씨가 동생에게 먼저 권유했으며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중개조직과의 접촉은 동생이 맡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장승호는 이번 탈주에 그동안 외화벌이 사업을 통해 개인적으로 챙겨놓은 거액의 현찰을 소지했을 것으로 보인다.<파리=송태권 특파원>파리=송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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