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방법 지루하지않게 설명1,000년전 서양화에 석류와 물고기가 그려 있다면 이는 예수의 상징이다. 초록색 옷을 걸친 여인은 예술의 신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미술감상에도 적용된다. 느낌이 최선이라면 지식은 차선이라고나 할까.
「동양화 읽는 법」을 펴냈던 조용진 서울교대 미술과 교수가 이번에는 서양화 읽기를 설명한다. 느낌으로 그리는 19세기 세잔 이전의 작품들, 특히 종교화를 중심으로 도상학적 관점에서 접근했다.
이 시기 화가들은 느낌보다 의미를 중요시한만큼 무작정 많이 보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감상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원근법, 구도, 색깔, 숫자, 상징의 의미 등을 지루하지 않게 풀어냈다. 장마다 컬러도판이 있어 시각적인 이해를 돕는다. 사계절 발행, 1만3,000원.<김지영 기자>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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