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깨가 쏟아지는 우리 선인들 이야기(책꽂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깨가 쏟아지는 우리 선인들 이야기(책꽂이)

입력
1997.08.27 00:00
0 0

◎선인들의 재치·기개·풍류 모아『평양진사 황순승은 워낙 강직해 한번 말한 것은 꼭 지키고 의리가 아니면 따르지 않았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황고집」. 한번은 볼일로 서울 갔다 친구가 죽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일행이 「마침 왔던 길이니 문상하고 가자」고 하자 「볼일 보러 왔던 길에 문상을 하다니 친구간 의리에 그럴 수 있나?」라며 평양으로 되돌아가 차림을 갖춘 뒤 다시 상경, 문상을 치르고 돌아갔다』

원로국문학자인 이훈종 우리문화연구원 명예원장이 야담집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깨가 쏟아지는 우리 선인들 이야기」를 썼다. 필자의 구수한 이야기 솜씨가 토방에서 호롱불 켜놓고 도란거리던 옛날 풍경을 연상케 한다. 이야기마다 선인들의 재치와 기개와 풍류가 돋보인다. 뜨인돌 발행, 6,500원.<이광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