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는 대풍”이번 가을 우리나라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덥고 건조한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은 26일 「가을철 기상전망」을 통해 『9∼11월 기온이 평년(평균 12∼17도)보다 1∼2도 높고 강우량은 예년(208∼406㎜)보다 10∼20㎜ 적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는 엘니뇨가 중태평양의 날짜변경선 부근까지 확장됨에 따라 이 해역에서 상승한 공기가 동아시아 부근으로 하강하면서 우리나라 부근에 하강기류로 인한 고기압이 장기간 형성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상청은 또 늦더위는 9월 첫째주까지 이어지겠으며 7, 8일부터 2, 3일간 가을장마가 오면서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9월 중순부터 다시 고온건조한 날씨로 바뀌어 11월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늦더위와 고온건조한 가을날씨 덕분에 올 벼농사는 유례없는 대풍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첫서리가 내리는 시기도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어져 강원산간 10월초, 나머지 지방 10월 하순이 되겠다. 9, 10월에는 태풍이 한차례 다가오겠으며 11월 후반에는 발달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2, 3차례 폭풍이 예상된다.
올 여름 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북한에는 이번 가을에도 큰 비가 내리지 않겠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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