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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팔 걷어붙였다/최근 강 총장·DR 불러 여권결속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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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팔 걷어붙였다/최근 강 총장·DR 불러 여권결속 당부

입력
1997.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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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와는 2번째 면담 일정 조정김영삼 대통령이 여권 결속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대통령은 지난 21일 이회창 신한국당대표의 주례보고를 전후해 강삼재 사무총장과 김덕룡 의원을 청와대로 각각 불러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른 시일내에 이인제 경기지사와 박찬종 고문과도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정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총장이야 당 총재에게 당무보고를 위해 청와대를 방문했다고 할 수 있지만 경선에 나섰던 김의원의 대통령 면담은 의미가 적지않다. 김대통령의 분신으로까지 불렸던 김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김대통령과 아들 현철씨에 대한 공격으로 청와대측에 상당히 서운한 감정을 안겨주었다.

김대통령은 이번 면담에서 김의원에게 이대표 지지도 회복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이 22일 이대표를 만나 적극 협조를 약속하고 24일부터 지방 당원 방문에 나선 것도 김대통령의 당부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이 지난 13일 단독면담을 가졌던 이지사와 두번째 만나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청와대는 첫번째 면담이후 오히려 이지사가 독자행동을 하고, 여권일각에서는 『김대통령이 이지사에게 「이대표를 도와라」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의구심이 제기되자 무척 난감해 했었다. 김대통령이 독자출마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이지사를 어떻게 설득하느냐에 따라 여권의 대선전략은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대표의 지지도 하락에 따른 여권의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강총장도 김대통령에게 『여권 내부가 이렇게 분열하고 무기력하게 가다가는 결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심각한 내부 상황을 보고한뒤 김대통령이 여권결속에 앞장서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는 김대통령의 경선후보 단독면담이 고도의 정치계산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손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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