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금강사 등 13곳 50억 피해최근 서울지역 사찰 등 불교계 건물에 방화가 잇따라 경찰이 전담반을 편성, 수사에 나섰다.
25일 상오 서울 마포구 마포동 금호빌딩 케이블방송 불교TV(BTN) 1층 스튜디오 내벽이 방화로 추정되는 불에 그을렸다.
불교TV측은 공사중이던 스튜디오 내벽에 기름이 뿌려진 채 직경 3m가량 그을려져 있고 바닥에는 불에 타다만 종이뭉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22일 새벽 불이 난 1층 스튜디오 대형유리창이 직경 1m가량이 누군가에 의해 파손됐었다. 지난 2일 새벽에는 서울 평창동 일선사에 복면한 30대가 불을 놓으려다 발각돼 미수에 그쳤다. 또 지난달에만 8일 서울 도봉동 금강사, 26일 망우동 극락사 대웅전, 29일 관악산 성주암 대웅전 요사채 등 서울지역 사찰 4곳에서 불이 났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해 4∼5월 도봉산일대에서, 올들어서는 평창동 일대에서 불이 집중적으로 나 지금까지 서울지역 사찰 13곳에서 50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히고 『불이 일정지역에서 새벽 3∼6시에 집중적으로 나는 점으로 미뤄 치밀한 계획에 따른 동일범 소행으로 보인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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