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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담배 대량 해외 암거래”/NYT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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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담배 대량 해외 암거래”/NYT 보도

입력
1997.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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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국 연 백60억불 피해【뉴욕=연합】 미국 담배회사들이 매년 수십억달러 상당의 담배를 무역업자 등을 통해 스페인, 캐나다, 중국 등 외국 암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같은 뒷거래 판매량이 전체 해외 담배판매량의 4분의 1에 달한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이 공급된 담배가 각종 세금을 물지않은채 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됨으로써 해당국가들의 세입감소 피해가 연간 1백60억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폭로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에 따라 최근 10년동안 전세계의 담배 밀수량이 3배정도 늘었으며 이같은 담배밀매량 증가는 미국 담배회사들이 국내 흡연규제에 따른 판매감소분을 만회키 위해 해외판로를 적극 개척하고 있는 추세와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 신문은 업계 2위인 R.J.레이놀즈사가 캐나다에서 담배밀수 혐의로 기소된 업자들을 접대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브라운 앤드 윌리엄슨사가 고용한 판매관계자들이 담배 밀거래업자들을 도운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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