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가 24일 파리에서 열린 가톨릭 행사인 「세계 청소년대회」기념 음악회의 지휘봉을 잡았다. 정씨는 이날 교황과 세계 140여개국 청소년 30여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리의 롱샹 경마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음악회에서 청중에게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했다.이날 지휘는 프랑스 국립 바스티유 오페라좌 지휘자로 명성을 떨치다 94년 9월 경영진과의 마찰로 떠났던 파리무대에 다시 섰다는 점에서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날 공연에는 유럽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시각 장애인인 테너 보첼리가 협연했다. 현재 이탈리아의 로마 산타 체칠리아 관현악단 지휘자로 있는 정씨는 곧 한국팬을 만나기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파리=송태권 특파원>파리=송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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