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효율성면에선 재방·어린이물이 높아드라마는 TV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프로그램일 뿐 아니라 시간대가 가까운 다른 프로그램은 물론 관련 프로그램의 시청률까지 좌우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고효율성은 광고비가 낮은 재방송이나 특집 프로그램과 어린이 프로그램이 높고 토크쇼 스포츠 프로그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최근 내놓은 「97년 상반기 TV프로그램 유형별 시청률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중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드라마로 평균 가구시청률 17.7%를 기록했다. 특히 4월에 방영을 마친 KBS 주말연속극 「첫사랑」은 51.5%라는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은 주변 프로그램의 시청률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올해 상반기 KBS드라마 「사랑할 때까지」와 「정 때문에」의 연속 인기로 바로 이어서 편성된 「KBS 9시 뉴스」의 시청률이 높아졌고, 드라마 「신데렐라」 덕분에 역시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이 드라마 방영기간 동안 올라갔다. 또 올해 3, 4월 동안 35%가 넘는 시청률을 보인 「별은 내 가슴에」에서 스타로 등장한 탤런트 안재욱의 인기에 힘입어 안재욱이 출연했던 MBC 일요 아침 드라마 「짝」의 시청률이 갑자기 오르는 현상도 나타났다.
한편 시청률 1%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광고비는 재방송이나 특집 프로그램이 대부분 10만원대 이하로 낮아 광고효율성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어린이 프로그램도 시청률 1%를 올리는 데 3만원에서 6만원대의 광고비가 들어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토크쇼와 스포츠 프로그램은 대부분 20만원에서 4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 시청률이 올라가는 데 따른 광고비 지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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