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사 가체류… 조만간 서울 올듯/1년전 카이로서 잠적한 장남 함께”장승길(48) 주 이집트 북한대사 부부가 카이로를 떠나 미주대륙에 있는 한 국가에 도착한뒤 한국으로의 망명의사를 밝힌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따라 금명간 관계국과 장대사 부부 망명절차에 따른 협의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대사 부부가 도착한 나라는 캐나다인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장승길은 북한 외교부 부부장을 지낸 실세 외교관으로 그의 이번 제3국 탈출로 북한체제가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장승길대사 부부가 지난 22일 카이로를 떠나 유럽의 한 공항을 거쳐 23일 「미주대륙의 제3국」에 도착했으며 현재 현지 당국의 보호를 받고있다』고 전하고 『장대사부부가 제3국에 도착한뒤, 지난해 8월 카이로에서 잠적 현재 캐나다에 있는 장남(19)과 함께 한국에 망명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정부와 제3국간에 장대사 부부의 망명협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장대사 가족은 조만간 서울에 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대사 부부가 지난 22일 카이로 대사관저를 나와 잠적할 때부터 우리 관계당국은 이를 파악하고 있었으며, 현재 장대사 부부의 보호문제 등과 관련, 제3국 의 관계당국과 우리측이 긴밀히 협조체제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손태규 기자>손태규>
【파리=송태권 특파원】 장대사 부부의 망명과 같은날 장대사의 형인 프랑스 파리주재 북한무역대표부 대표 장승호(51·참사관급)도 부인과 두 자녀를 데리고 잠적, 동생부부와 함께 망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의 외교소식통은 『장대표가 부인 공기옥씨와 파리상과대 1년생인 아들(19), 딸(10)을 데리고 장대사와 함께 제3국으로 잠적한 것으로 안다』며 『장대사 부부가 망명한 만큼 장대표 부부도 뒤따랐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카이로=연합】 장승길 이집트 주재 북한대사(48) 부부가 22일 카이로에서 잠적했다고 카이로의 한 외교 소식통이 24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장대사가 다음달 초 귀임을 앞두고 부인 최혜옥과 함께 해외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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