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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여 낙선주자에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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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여 낙선주자에 ‘손짓’

입력
1997.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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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밑접촉에 대응 미지수… ‘교란’ 분석도국민회의가 신한국당 경선탈락자를 대상으로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회의 일각에서 접촉대상으로 거론되고있는 인사는 신한국당 이수성 이한동 박찬종 고문 등으로, 이들은 신한국당 대선후보경선에서 패배한뒤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갖고있다.

물론 현재로선 이들이 국민회의와의 접촉에 응할 지여부가 미지수다. 경우에 따라선 국민회의의 「희망사항」에 그칠 가능성도 높다. 설사 이들이 김대중 총재를 만나더라도 아직은 정치권의 시선을 끌만한 깊이있는 대화는 나누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국민회의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권내 비주류 인사들과의 교감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도 없지않다. 이수성 고문은 신한국당 경선직후 일산자택으로 김총재를 방문한 자리에서 『다시 찾아뵙겠다』며 재회동 가능성을 이미 시사한바 있다.

이한동 고문쪽은 조세형 총재권한대행과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이종찬 부총재 등이 물밑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고문과 김총재가 만나야 한다」는 의견은 당내 소장파 진영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회의의 이같은 움직임이 현실화되기보다는 여권을 교란시키는데 속셈이 있다고 보고있다. 다시말해 여권의 분열이 가속화할수록 그 반사이익을 챙기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듯하다.<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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