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어진이의 서울대 간신히 들어가기’ 책 펴낸 김어진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어진이의 서울대 간신히 들어가기’ 책 펴낸 김어진군

입력
1997.08.25 00:00
0 0

◎“수면·공부법 등 비결 후배들에 알리려 썼어요”『긍정적인 사고와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수험생의 성공비결입니다』

자신의 고3수험기를 책 「어진이의 서울대 간신히 들어가기」(도서출판 둥지)로 펴낸 김어진(19·서울대 외교학과 1년)군.

『외아들이기 때문에 「수험생은 잠을 몇시간씩 자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궁금한게 많아도 솔직하게 말해 주는 형제가 없어 고민했다』는 그는 자신이 체험으로 터득한 공부비결을 후배들에게 알려줄 생각으로 책을 냈다.

내신등급이 2등급이었기 때문에 목표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노력뿐만 아니라 전략이 필요하기도 했다. 그가 수험기간중 가장 힘들었던 때로 꼽는 것이 여름방학이 끝난 9월. 『방학때 마침 올림픽이 열리고 있었기 때문에 스포츠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TV를 멀리하는 것이 여간 고역이 아니었죠. 일어나서 1시간, 자기전 1시간씩만 보겠다고 원칙을 세웠지만 허사였죠』 방학이 끝날때쯤 학습계획은 크게 흐트러져 있었고 마음은 여간 조급한게 아니었다.

『빨리 마음을 정리했습니다. 잠은 5시간으로 줄이고 공부하는 방법은 바꾸지 않았습니다. 성적이 잘 안나오는 과목에 집착하는 대신 전 과목을 고르게 보도록 했죠』

논술쓰기, 과목별 점수관리, 수험생의 생활자세, 수험공부에 대한 잘못된 정보 등을 조목조목 설명한 책에서 그가 「수험생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읽어주었으면」하고 추천하는 부분이 1부 「논술이 대학을 바꾼다」이다. 다른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논술이 바로 그의 무기이기 때문이다. 『한국일보의 「논술고사의 실제」가 가장 도움이 됐다』는 그는 한국일보의 논술고사에 투고해 최우수 5회 입선 10회 당선될 정도로 실력파이기도 하다.

『논술을 쓰는데는 얇고 넓은 지식이 도움이 된다. TV다큐멘터리, 9시뉴스 등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아라. 매끈한 모범답안보다 자기 의견이 분명한 글을 쓰라. 서론은 섹시하게 시작해 본론은 화려하고 매끈하게, 결론에서는 용두사미를 피하라』 등이 그의 제언이다.

서울대에 입학한뒤 주위의 칭찬과 부러움보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었다는 성취감이 더 좋았다』고 얘기하는 그는 『「잠은 7시간씩 꼬박꼬박 자고 교과서만 충실히 공부했다」는 수석합격자들의 수험기를 들으면서 느꼈던 괴리감을 다른 수험생들이 저의 책에서 느끼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털어놓는다.<김동선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