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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먹는 약수 많아졌다/전국 285곳 대장균 등 기준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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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먹는 약수 많아졌다/전국 285곳 대장균 등 기준치 초과

입력
1997.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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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 약수의 수질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4일 전국 1,664개 약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4월부터 3개월간 실시한 결과 17.1%인 285개소에서 기준치를 넘는 여시니아균 대장균 일반세균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이같은 식수 부적합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5.3%와 올해 1∼3월의 11.5%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부산시 사상구 덕포2동 덕암약수에서는 일반세균이 기준치(100마리이하/㎖)의 80배에 달하는 7,920마리나 검출됐고 서울 종로구 청운약수에서는 1마리도 없어야 할 대장균이 나왔다. 또 충남 당진군 당진읍 우두우물물에서는 청색증을 유발시키는 질산성질소가 기준치(10PPM/ℓ)보다 높은 37.5PPM이 검출됐다.

경기 5개와 광주 4개 약수에서는 질산성질소와 이질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여시니아균이 각각 기준치를 넘었다.

식수 부적합률은 광주가 45%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부산 37.9%, 경북 35.9%, 충남 26.8%, 서울 22.3% 등 순이다.<남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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