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접속시설이 구비된 첨단 하이테크아파트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세워진다. 대림산업(대표 이정국)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건설하는 46층 짜리 아파트 「아크로빌」은 세대마다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전용 광케이블이 내장된다.전화선과 별도로 설치되는 인터넷전용선은 100Mbps의 고속회선으로 전화접속중 가장 빠른 36.6Kbps의 2700배나 된다. 입주자는 모뎀대신 10만원선의 근거리통신망접속장치(LAN카드)를 PC에 부착하면 초고속으로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다.
99년 입주가 시작되면 인터넷사용자번호(ID)를 부여받아 전자우편을 송수신할 수 있으며 개인홈페이지 개설도 가능하다. 또 동별로 마련된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공지사항 등을 열람하고 전자반상회도 열 수 있다. 취미가 같은 입주자끼리 동호회를 만들어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
대림은 기업의 전산실에 해당하는 방제실을 동별로 설치하고 인터넷서비스용 대형컴퓨터(서버)를 마련할 계획이다. 동별로 연결되는 인터넷 국제회선은 아이네트 등 인터넷전문업체의 망을 이용하기 위해 협의중이다.
방제실은 인터넷서비스 외에 모든 세대가 연결된 중앙전산시스템을 이용해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사용량을 호별방문없이 원격검침할 예정이다. 입주자들도 가정에서 사용량 및 요금을 PC로 검색할 수 있다.
이밖에 위성방송 수신시스템과 컴퓨터를 이용한 빌딩안내시스템, 외부인의 무단접근을 막기위해 주차장과 동 입구, 현관 등에 전자출입증 시스템이 설치된다. (02)529―9005<최연진 기자 wolfpack@nuri.net>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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