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통해 팬클럽 ‘바이올렛’ 운영동성애를 연상시키는 화장품 CF, 자신도 원래 색깔을 모를 정도로 자주 변하는 머리색, 허스키한 목소리와 선머슴같은 중성적인 이미지의 모델 변정수(23). 그는 이러한 매력때문에 오히려 여자팬이 많다. 이름 석자만 대면 소녀팬들이 괴성을 지르며 까무라칠 정도로 국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변씨는 더 이상 우물안 개구리가 되기 싫어 국제무대를 겨냥한 인터넷 개인홈페이지(www.eventhouse.co.kr/pyeon)를 국내모델중 처음으로 지난 6월말 개설했다. 해외모델관계자들을 만나기위해 사진을 가지고 일일이 외국으로 나가는 대신 한글, 영문 2가지로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경력, 사진 등을 올려 홍보하고 있다. 나오미 캠벨, 클라우디아 시퍼 등 외국의 유명모델이 널리 활용하는 방식이다.
변씨는 홈페이지를 통해 700명의 회원을 거느린 팬클럽 「바이올렛」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마다 천리안, 하이텔 등 PC통신에 개설된 「변정수와 만납시다」(go lets)는 메뉴의 대화방에서 팬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는 등 사이버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는 『타자속도가 느려 PC통신 대화방에서 팬들에게 구박을 받는다』며 『연습을 많이해 분당 300타까지 속도를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95년 데뷔한 변씨는 현재 경원대 섬유미술과 4학년에 재학중이다. 데뷔당시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사뿐사뿐 걷는 모델 특유의 「골반워킹」 대신 남자들처럼 터벅터벅 편하게 걷는 걸음걸이로 「정수신드롬」 일으키며 독특한 스타일을 창출했다. 개성이 강한 변씨는 『PC통신 등을 통해 일반인에게 쉽게 다가가는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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