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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실태 일제 점검/진덕왕릉 도굴 계기로 내달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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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실태 일제 점검/진덕왕릉 도굴 계기로 내달말까지

입력
1997.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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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가지정문화재의 총체적인 실태점검에 나섰다.문체부는 최근 경주시 진덕왕릉 도굴 등 각종 문화재의 훼손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9월말까지 국가지정문화재의 보존·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문체부가 국가지정문화재 전체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점검 대상문화재는 석굴암·무령왕릉 등 주요문화재 25건, 고분 등 사적 384건, 건조물·동산문화재·천연기념물 등 2,034건, 중요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31개소 등 모두 2,474건이다. 도굴과 도난의 위험성이 높은 왕릉과 사지 등 사적지는 9월1일까지 문화재전문위원과 문화재관리국 및 시·도 전담직원 33명을 9개조로 편성해 문화재관리국이 직접 점검에 나선다. 또 건조물·동산문화재 등은 시·도가 자체 점검계획을 수립하여 다음달말까지 시·도 주관으로 점검토록 했다.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거나 안전진단이 필요한 주요문화재 25건에 대해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9월중 문화재위원과 전문위원으로 구성된 특별점검반 6개조를 편성해 점검하고, 중요무형문화재의 전승실태는 문화재관리국이 9월1일까지 3개조를 편성해 조사를 마무리한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시·도지정문화재 4,593건에 대해서도 시·도에서 자체적으로 점검한 후 보호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서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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