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식품 포함 1천만불어치 추가북한 식량난의 구조적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북 영농자재 지원이 개시된다.
강호양 통일원 대변인은 23일 『유엔기구를 통해 북한에 1천만달러 상당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며 『지원품목에는 아동용 식품과 의약품, 영농자재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렬 통일원 인도지원국장은 『정부가 지원할 영농자재는 단순 농기구가 아닌 트랙터나 경운기 등 장비류가 될 것』이라며 『이는 시범적 차원에서 정부가 적극적인 대북지원 의사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영농자재, 세계보건기구(WHO)·유엔아동기금(UNICEF)과 소아마비 백신 등 의약품,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농약, 세계식량계획(WFP)과 아동용 식품 등의 구체적 지원 방안을 결정키로 했다. 그동안 대북 영농자재 지원은 UNDP 자체 자금을 통해 소규모로 이뤄졌을 뿐 정부 차원에서는 없었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이 4자회담에 참여할 경우 영농자재 지원 등 북한 식량문제의 근원적 해결방안을 협의·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정부가 북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전달한 지원물량규모는 모두 2천9백5만달러로 늘어났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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