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자금조달시장이 일단 안정세를 되찾았다.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날 여신회수 중단을 선언한 종합금융사들은 이날 만기도래한 기업어음(CP)의 기간을 대부분 연장해 줌으로써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한숨을 돌리게 됐다.
부도설에 시달렸던 해태그룹의 경우 해태상사 발행어음 119억원을 비롯 158억원규모의 어음이 만기가 돌아와 지급제시됐으나 전액 기한이 연장됐다.
해태그룹 외에 자금위기설이 나돌았던 일부 기업들도 전날보다 지급제시된 어음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대부분 기한이 연장됐거나 은행마감시간 이전에 무난히 결제를 마쳤다.
이처럼 종금사들의 자금회수에 따른 불안심리가 수그러짐에 따라 해태그룹 부도설이 나돌았던 20, 21일 14%대를 넘어섰던 CP수익률은 22일 13%대로 떨어진데 이어 23일 주말이라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전날과 같은 13.97%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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