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 연합=특약】 미국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쿠바를 첫 방문하는 내년 1월 자국민의 쿠바방문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미 재무부가 22일 밝혔다.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쿠바방문을 특별허락해 달라는 가톨릭 마이애미 교구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결정에 따라 신자 1,000명이상이 선박편으로 쿠바를 방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무부의 한 대변인은 『미국정부는 교황의 쿠바방문을 쿠바국민들에게 인권의 소중함과 희망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행사로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조치는 교황의 쿠바방문에 따른 특별한 예외로 다른 방문요청이 있을 경우 사안별로 고려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쿠바 외무부는 이와관련,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미국시민과 쿠바출신 미국인들이 자유로운 쿠바방문을 제한하는 미국의 정책이라고 논평했다.
미국은 62년이래 자국인들이 허가없이 쿠바에서 돈을 쓰는 것을 금지하는 등 각종 경제제재조치를 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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