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사들도 수신기 등 출시 판촉 열올려25일부터 시작되는 한국교육방송원(EBS)의 위성과외방송을 앞두고 케이블TV 가입신청이 크게 늘어 업계가 모처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비싼 위성방송수신기를 설치하기보다 케이블TV에 가입해 자녀들에게 위성과외방송을 시청케 하려는 학부모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전자회사들도 위성과외방송 특수에 맞춰 새 TV모델과 위성수신기를 출시,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국 53개 종합유선방송국에는 위성과외방송 예고 광고가 나간 이달초부터 가입신청 건수가 이전에 비해 2∼8배로 폭증했다. 강동CATV 방송국의 경우 하루평균 30건이 고작이던 케이블TV 가입신청자수가 2백건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컨버터 설치팀을 6개에서 12개로 늘려 하오 11시까지 강행군을 하지만 25일이전에 설치해달라는 독촉이 많다는 것이다.
서초CATV도 위성과외방송 바람을 타고 신청건수가 하루 3백건을 넘어섰다. 서초CATV 최영집(37) 기획부장은 『지난달말까지 2만7천가구가 가입했지만 위성과외방송이 시작되면 3만가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초CATV 등은 위성과외방송을 시청자확보의 호기로 판단, 판촉활동에 나섰다.
위성방송 특수에 한몫하려는 전자회사들은 자막이 일반TV에 비해 선명하게 나오는 신형TV, 위성수신기가 내장된 TV 등 별도의 기획상품을 내놓고있다.
아남전자 지원팀 김모(35) 대리는 『한달 평균 주문량이 1백여대에 불과하던 위성방송수신기가 최근 하루평균 1백여대까지 폭증했다』며 『「케이블TV는 다른 방송때문에 공부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으니 과외방송만을 위한 위성수신기를 설치하라」는 판촉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이동훈 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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