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한동 고문은 22일 『권력의 1인 집중을 막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내각제나 2원집정부제 도입 등 헌정체제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이고문은 이날 낮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도덕정치국민운동연합 창립 7주년 기념강연회에서 통치구조의 개편필요성을 언급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도덕적으로 건전한 새로운 정치세력이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고문의 새로운 정치세력 형성발언은 그동안 정치권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돼온 보수대연합론과 맥을 같이하고 있어, 이고문이 대선전에 이런 구상을 실천에 옮길 지가 주목된다. 이고문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현행 헌법의 내각제적 요소를 활용, 권력집중의 폐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고문은 이회창 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에 언급, 『지도자와 사회 지도층은 지위와 명예에 걸맞은 의무를 이행하고 솔선해야 한다』고 말하고 『민주적 정당성이 있다해도 도덕성을 잃으면 정권의 존재가치가 상실된다』면서 이대표를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이고문은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회창 대표와의 회동여부에 대해 『경선직후 이대표를 만나 하고 싶은 얘기를 충분히 전했다. 지금 만나 달리 할 얘기가 없다』고 말해 당분간 만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이영성 기자>이영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