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술연… 배기가스 재활용 연료 8% 절약보일러의 배기가스에서 폐열을 재활용, 연료를 8%까지 절약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연료기계개발연구팀 박상일 박사팀은 최근 보일러 배기가스에 열교환기를 설치해 방출되는 폐열을 다시 모으는 장치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 장치는 보일러의 배기가스가 나가는 통로 아래쪽에 구멍이 여러개 뚫린 판(다공판)을 설치한 뒤 아래부분에 물이 지나가도록 만들어졌다. 이 물이 다공판 위를 지나가는 배기가스에서 열을 빼앗아 찬물을 덥히는 데 사용토록 만든 것이다.
이 장치는 특히 배기가스 통로 아래의 물이 위로 튀어오르면서 파이프 내부를 적셔 파이프의 부식현상을 막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탄소와 염소성분이 파이프를 부식시켜 파이프를 자주 갈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대전 G목욕탕에 600만원을 들여 이 열교환기를 설치, 시험사용해본 결과 에너지 절감률이 8%에 달해 연간 연료비 400여만원을 절약했다고 밝혔다.<선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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