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돌고래는 어떻게 빨리 헤엄칠 수 있을까/과학의 신비한 세계 알기쉽게 소개/일 고단샤 ‘블루 백스’를 고교 교사들이 번역/1차분 11권 출간돌고래는 어떻게 빨리 헤엄칠 수 있을까? 지금까지 통하는 정설은 이렇다. 『돌고래는 피부가 매우 부드럽고 탄력이 좋으며 아주 작은 압력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앞으로 나갈 때 피부 주변에 와류(소용돌이)가 발생하는데 이 와류에 닿는 순간 피부가 우묵해지거나 주름이 짐으로써 와류를 최소화한다. 전진에 방해가 되는 저항을 줄이는 것이다』(3권 「H₂O…수소 둘 산소 하나」중에서).
과학의 신비한 세계를 알기 쉽게 소개한 「Why Books(화이 북스·왜? 책)」 시리즈(아카데미서적 발행)가 나왔다. 이 시리즈는 일본 고단샤(강담사)에서 내는 「블루 백스(Blue Backs)」를 현종오(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 대표)씨 등 과학대중화에 힘쓰는 현직 고교교사들이 우리 말로 옮긴 것. 블루 백스 시리즈는 지금까지 1,600여종이 발행됐는데 대중용 과학서로 정평이 있다.
「Why Books」가 다루는 분야는 물리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수학 과학철학 등 무궁무진하다. 1권 「눈으로 보는 힘과 운동」은 수식과 법칙으로 골치아픈 물리를 주변의 소재를 중심으로 엮었다. 2권 「인간은 어디까지 진화하는가」는 찰스 다윈도 미처 몰랐던 진화의 최신이론을 소개한다. 「새로운 과학론」 「퍼즐로 도전한다 IQ 150」 「유전자로부터의 메시지」 「수학 기피증을 없애주는 책」 「제2의 지구는 있는가?」 「대장 X-파일」 「물리 질문 상자」 등 11권이 출간됐다.
6권이 「술술 읽히는 과학」인데 사실 이 시리즈가 술술 읽히지는 않는다. 아무리 쉽게 썼다 해도 과학에 다가가려는 노력은 필요하다. 현종오씨도 『정보와 재미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애썼지만 중학생이 노력하면 읽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카데미서적은 올해 안에 50권까지 내고 2∼3년 안에 300권 정도를 발행할 예정이다. 각권 6,000원.<이광일 기자>이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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