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교도=연합】 은하수 중심부에 자리잡은 거대한 블랙홀의 존재를 보여주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독일과 미국 과학자들이 21일 각각 발표했다.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과학자들은 일본 교토(경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천문학회 23차 총회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라인하르데 겐첼 연구원은 칠레에서 천체 망원경을 사용, 은하수 중심부에서 약 1광주(빛이 1주일간 가는 거리) 떨어진 곳에서 초속 2,000㎞ 정도로 궤도를 선회하는 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별의 속도로 미루어 궤도 중심부에 태양보다 약 250만배나 더 큰 집적체가 존재한다는 계산을 추출했으며 이는 거대한 블랙홀의 존재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직경 10m의 렌즈를 가진 세계 최대의 W M 켁 천체 망원경을 이용해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