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있으므로」. 왜 산에 오르느냐는 질문에 대한 알피니스트의 대답이다. 77년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원 16명은 「에베레스트 ’77 우리가 오른 이야기」에서 똑같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에베레스트는 우리에게 단순히 눈과 얼음과 바위산이 아니었다. 상징이자 비유이며 궁극의 목표였다. 그래서 우리는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 갔다』산소부족과 고산증, 살을 에는 추위, 언제든지 대원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눈사태와 크레바스의 위협. 이 책은 고난의 등정길이자 환희의 정복길이었던 77년 한국 최초의 에베레스트 등정수기다. 등정대장의 고뇌를 엿 볼 수 있는 대장일기, 고상돈대원이 해발 8,848m 세계 최고봉에 오르던 순간을 기록한 「정상에 섰다」 등 그날의 주인공들이 쓴 글을 원정대장 김영도씨가 모았다. 수문출판사 발행, 1만원.<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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