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송대수·도쿄=김철훈 특파원】 북한과 일본은 21일 베이징(북경)에서 국교정상화를 위한 심의관급 예비회담을 열어 북송 일본인처 방문문제와 일본의 대북한 식량지원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22일 회담을 속개키로 했다.마키타 구니히코(전전방언) 외무성 아주국 심의관 등 일본측 대표 5명과 김연길 외교부 14국(일본담당) 연구원 등 북한측 대표 5명은 이날 상·하오 각각 북한대사관 회의실과 일본대사관에서 회담을 가졌다.
북한측은 회담에서 국교정상화회담이 본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핵심의제인 식민지 보상(대일청구권)문제에 대한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측은 북한에 건너간 1천8백명의 일본인처중 반수이상이 사망했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일본인처 안부와 주소확인을 요청했다. 양측은 그러나 1차로 일본인처 30명의 일본방문을 내달 중순까지 성사시키기로 하고 이들의 방문절차와 방법 등을 협의하기 위해 적십자사 연락협의회를 설치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은 이날 일본정부가 북일 수교회담에서 일본인처의 귀국문제 등 현안들이 상당한 진전을 보일 경우 유엔을 통해 북한에 2천만달러 상당의 식량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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