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기간중 열려패션의 예술성을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회가 97 광주비엔날레 행사의 일환으로 9월1일∼11월27일 전남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패션협회(회장 문광자)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세계적인 미술의상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제 미술의상전」, 행위예술쇼 「아트 투 웨어―옷을 위한 몸짓」, 패션디자인 경진대회, 한국복식사 전시회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행사 기획 및 진행을 총괄담당하고있는 배천범(이화여대 장식미술과) 교수는 『해외에서는 패션의 예술성을 높이 사고있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 패션을 산업적인 측면에만 한정시키고있어 아쉽다』며 『이번 행사는 패션관계자와 일반인 모두에게 예술로서의 패션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고 패션문화를 보다 풍요롭게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기간내내 광주시립 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국제 미술의상전」에서는 97 광주비엔날레의 테마인 「지구의 여백」을 형상화한 작품 100여점이 선보인다. 배교수를 비롯 금기숙(홍익대) 교수, 김민자(서울대) 교수, 디자이너 장광효 이상봉 김선자 신강식씨 등이 참가하며 해외에서는 줄리아 힐, 글로리아 월시, 랜달 다월(미국), 시시 핑크(오스트리아), 유미 가츠라(일본) 등 국내외 패션관계자 80인이 출품한다. 더불어 우리 전통복식의 역사를 조망하는 복식사진 전시회 「한국복식사전」도 행사기간중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의상과 무용이 어우러지는 행위예술쇼 「아트 투 웨어―옷을 위한 몸짓」은 9월19, 20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인체의 움직임을 통해 옷이 갖고있는 이미지를 그려내는 것으로 송준영(조선대) 박금자(〃) 김운미(한양대) 박인숙(한성대) 교수 등 무용과교수들과 제임스 전 서울발레시어터상임안무가, 홍승엽 댄스시어터온단장 등이 안무를 맡는다.
또 광주지역의 신인 디자이너 등용문인 패션디자인경진대회 최종본선이 9월20일 하오 4시 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행사기간중에는 관람객들의 패션에 대한 흥미를 돋구기위한 패션카니벌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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