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유발 증거나오면 담배생산 않겠다”【마이애미 AFP 연합=특약】 세계 최대 담배제조업체인 미국 필립 모리스사의 조프리 바이블 회장은 흡연이 폐암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나오면 담배생산을 중단할 것을 선언했다고 한 변호사가 21일 밝혔다.
필립 모리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플로리다주 대표변호사인 론 모틀리는 바이블 회장이 이날 상오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비디오로 촬영한 발표에서 『우리회사의 연구진이 담배가 폐암을 유발한다는 보고를 해 온다면 담배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블 회장은 매년 10만명의 미국인이 흡연과 관련한 질병으로 사망한다는 지금까지의 연구결과에 대해 그 가능성을 인정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모틀리 변호사는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바이블 회장은 또 말보로를 생산하는 필립 모리스사가 젊은이들의 흡연을 유도하기 위해 광고를 이용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같이 파격적인 선언을 한 것은 담배회사의 경영자중 바이블 회장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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