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채권 74% 투자… 후발사 더 심해종금사들의 해외자산중 약 74%가 「위험물」에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금사들이 해외자산운용에 그만큼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종금사들의 해외채권투자액은 선발종금사 25억9,000만달러, 후발종금사(전환종금사) 40억1,000만달러 등 총 66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중 동남아 중남미 러시아 등 수익률은 높지만 그만큼 부실가능성도 높은 「위험물」에 대한 투자는 48억6,000만달러로 전체의 73.6%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최근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동남아물에 대한 투자가 31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브래디 본드(Brady Bond)」로 불리우는 중남미국가 채권에 대한 투자는 11억3,000만달러(17.1%), 러시아물도 8.3%인 5억5,000만달러나 됐다. 특히 최근 통화가치 폭락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종금사들은 각각 6억1,000만달러, 15억6,000만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반면 위험성이 낮은 구미국가 채권에 대한 투자는 5억5,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전체 해외자산운용중 위험물에 대한 투자비중은 선발종금사가 68.7%(17억8,000만달러), 후발종금사가 76.8%(30억8,000만달러)로 후발사들의 자산운용이 훨씬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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