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DPA=연합】 말라카 해협을 사이에 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과 말레이시아를 잇는 길이 95㎞의 세계 최장 현수교 건설 프로젝트가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고 이 사업을 추진해온 수하르토의 차녀가 20일 밝혔다.말린도 트란스마두사의 시티 헤디아티 사장은 이날 수하르토 대통령과 면담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면서 모하메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도 조만간 이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컨소시엄으로 5년여에 걸쳐 건설될 이 현수교는 전장 95㎞, 너비 36m의 4차선 다리로 최고 높이 90m인 교각 8개에 의해 떠받쳐진다.
헤디아티 사장은 특혜시비를 의식한 듯 『공사비는 국제기채를 비롯해 전액 민간자본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전체비용 등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며 연내 착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의 주요 현수교로는 67년 베네수엘라의 시우다드 볼리바르에 건설된 길이 18.36㎞의 알고스투라교와 88년 73억5,000만달러가 투입돼 완공된 길이 13.22㎞의 일본 세토 오사시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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