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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여름 래프팅에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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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여름 래프팅에 담아보자

입력
1997.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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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서울 근거리 당일코스 인기·급류 적지만 기암절벽 장관/내린천­빠른 물살 맑은 물 최적지·거리 멀어도 민박 야영지 완비/제주 바다래프팅­파도타며 노젓는 신종목·절벽 해안래프팅 2종류「막바지 무더위를 래프팅으로 식히자」

기승을 부리던 삼복더위가 꺾여가는 기미를 보이면서 수상스포츠시즌도 끝무렵에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듯해도 대낮의 불볕더위는 여전하다.

이럴때 적합한 수상스포츠는 역시 래프팅. 고무보트를 타고 계곡의 급류를 따라 내려올때의 상쾌함은 해보지 않은 이들은 실감하지 못한다.

래프팅은 수상스포츠중에서도 수명(?)이 제법 길다. 물에 몸을 직접 담그지 않고 물위에서 할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9월말까지도 래프팅을 즐기려는 보트의 행렬은 계곡마다 이어진다.

래프팅을 하면서 물에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물에 빠지는 비율은 5%이내라고 래프팅전문가 김병오씨는 말한다. 대부분 물살이 센곳에서 방심하다가 실수로 빠지는데 9월까지는 물에 들어가도 큰 부담이 없다.

국내에서 계곡래프팅 적지는 한탄강과 내린천 2곳을 꼽는다. 각각 특징이 색다른데 한탄강은 계곡 양쪽을 깍아지른듯한 절벽이 감싸고 있는 절경이 장관이다. 서울에서 가까워 찾기쉽다는 것도 이점이다. 당일코스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급류는 적어 스릴을 느끼려는 모험가들에게는 아쉬운 코스.

이에 반해 강원 인제군의 내린천은 급류가 많고 물살이 거친편에 속한다. 또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수질은 물속에 몸을 적셔보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킨다. 계곡 한쪽은 절벽이 계속되지만 다른 한편은 도로가 나 있어 자동차로 달리면서 래프팅에 몰입해 있는 이들의 모습을 가깝게 지켜볼 수 있다. 그러나 한탄강보다 서울에서 가기에는 먼 편. 대신 민박이나 야영지가 개발돼 있고 설악산을 찾는 휴가객들에게 필수방문코스로 등장하고 있다.

한편 바다래프팅은 최근에 시도된 신규종목. 계곡과 달리 계속되는 파도를 타며 노를 젓는 기분이 시원하다고 제주뭉치 김영훈 실장은 얘기한다.

바다래프팅의 최고적지는 제주. 해안을 낀 래프팅코스의 절경이 그만이다. 종류는 절벽래프팅과 해안래프팅 2가지로 나뉜다.

절벽래프팅은 해안가에 연이어 펼쳐져 있는 절벽을 따라 배를 저어 나간다. 해안래프팅은 해안이 보일락 말듯할 정도까지 먼 바다로 노를 저어 나가는 코스를 택한다. 망망대해는 아니지만 깊은 바닷물위에서 짜릿한 스릴을 느끼려는 이들이 많이 시도한다.

래프팅은 특히 다른 레포츠종목과 결합한 복합형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래프팅을 하면서 특정장소에 숨겨진 물건을 찾는 래프엔티어링, 보트를 타고 전투놀이를 즐기는 래바이벌, 보트를 타고 가다 맑은 곳에서 물속으로 뛰어들어 잠수도 해보고 물고기도 잡아보는 래프클링 등이 그것.

계곡래프팅은 거산레저(02―3474―2848)와 한백레저(02―515―6633)에서 바다래프팅은 제주뭉치(064―22―7542)와 일출레저(064―62―9055)씨 애딕션(064―84―2161) 등을 통해 쉽게 해볼 수 있다. 비용은 2만5,000∼3만원선.

한편 최근에는 래프팅용 보트를 임대하거나 직접 구입해 물놀이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났다. 모터까지 구입하면 래프팅보트 뒷부분에 장착이 가능해 스피드보트로도 사용할 수 있어 다목적인 셈이다.

진원(032―576―5116) 배이산업(0441―853―0015) 피닉스보트(0443―48―4127) 우성어패럴(032―515―8001) 등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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