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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히트상품/‘서태지와 아이들’ 음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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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히트상품/‘서태지와 아이들’ 음반 1위

입력
1997.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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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서태지와 아이들 음반」을 꼽았다. 아래아 한글 소프트웨어와 박카스, 하이타이 세제, 새우깡, 칠성사이다, 모래시계 연속극, 이명래 고약, 초코파이, 하이트 맥주 등도 이들이 꼽은 역대 10대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이는 삼성경제연구소가 20일 기업체나 광고대행사 등의 상품전문가 12명에게 의뢰, 분석한 「한국의 역대 최고 히트상품」이라는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이 분석은 100점 만점에 ▲소비자 호응과 효용(40.5점) ▲수익(32.4점) ▲사회·문화 파급효과(27.1점) 등 3가지 요인이 고려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히트상품 1위는 85.7점을 얻은 「서태지와 아이들 음반」이 차지했다. 350만장 이상의 레코드가 팔린 이 그룹은 다양한 음악성과 노랫말로 기성세대의 매너리즘에 도전, 청소년들에게 열광적 지지를 받았고 체계적인 인기관리로 스타 만들기의 시발점이 됐다.

한글과 컴퓨터의 「아래아 한글」은 82.5점으로 2위에 올랐다. 아래아 한글은 외국의 소프트웨어에 대항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국산 소프트웨어 산업의 자존심이 걸린 제품이다.

동아제약의 「박카스」도 82.5점을 획득,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 제품은 의약품 드링크 시장의 37%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88억병을 판매, 동아제약을 동종업계 1위 기업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LG의 「하이타이」세제는 82.4점을 얻어 4위에 랭크됐고 다음으로는 ▲농심의 「새우깡」(77.9점) ▲롯데의 「칠성사이다」(76.9점) ▲SBS의 연속극 「모래시계」(76.2점) ▲이명래 고약(75.3점) ▲동양제과의 「초코파이」(73.3점) ▲조선맥주의 「하이트」(73점) 등이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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