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씨도 출마가능성 시사이인제 경기도지사가 내달 초께 지사직을 사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퇴이후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이지사는 도지사직 사퇴이후의 거취와 관련, 당인으로서 이회창 대표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과, 탈당해 독자출마 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통합선거법에 따르면 대선에 직접 출마하거나 선거운동을 하려는 인사는 대선 90일전인 내달 19일까지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지사의 한 측근은 『이지사가 경선때 자신을 지지했던 원내·외위원장들과 잇단 모임을 가진 뒤 공직사퇴 시한전에 지사직에서 물러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며 『사퇴시점은 안양 만안 보선(9월 4일)과 추석연휴 사이가 적절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지난 15일과 19일 열린 이지사 지지위원장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선거법상 이지사 본인이 출마를 하든 이회창 대표를 돕든 일단 지사직을 버려야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지사는 지사직 사퇴에 앞서 내주중 이대표를 만나 당권-대권 분리를 골자로 하는 당개혁안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이 회동이 이지사 거취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국당 박찬종 상임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회창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합법적 절차를 거쳐 대선후보에 선출됐지만 당의 양식에 비춰 중대한 문제가 발생했다면 전국위원회 등을 열어 재고 절차를 거치는 방법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고문은 이어 『정권재창출이 위기에 봉착한 현상황은 불공정경선의 결과』라며 『나는 정당적 차원보다는 국민적 차원에서 정치적 진로를 결정할 것』이라며 독자출마 가능성을 시사, 그의 거취가 주목된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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