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인한 생산 위축과 사업 구조조정으로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감량 경영이 진행돼 최근 1년간 12월 결산 상장사에서만 최소 2만여명의 종업원이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20일 동서증권이 12월 결산 상장사 602개사 가운데 관리대상 기업 등을 제외한 528개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6월말 현재 종업원수는 107만7,523명으로 작년 6월말보다 2만2,577명(2.1%) 감소했다.
종업원 절대수가 감소했다는 것은 신규채용자보다 명예퇴직 등을 통한 퇴직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체는 특히 종업원수가 71만649명으로 작년 6월말보다 4.3%(3만2,077명) 줄었으며 금융업체도 11만3,471명으로 1.3%(1,535명) 감소했다.
다만 금융을 제외한 비제조업체는 종업원수가 25만3,43명으로 4.6%(1만1,035명)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업의 종업원 감소율이 16.4%에 달했고 광업(14.2%), 섬유의복(10.9%), 어업(10.9%), 운수장비(9.4%), 비금속(8.8%) 등의 순으로 종업원 감소폭이 컸다. 조사대상 528개사 가운데 종업원수가 줄어든 기업이 62.5%인 330개사에 달했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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