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시장 민주 입당 대선출마 공식선언조순 서울시장은 20일 자신을 대통령후보로 추대키로 한 민주당에 입당하고 제15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관련기사 3·4면>관련기사>
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백척간두에 선 이 나라의 운명을 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한 끝에 대통령선거에 나가야 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대선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조시장은 새로운 정치세력의 규합과 관련, 『21세기를 준비하기 위한 비전과 철학을 갖고 동참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여야를 막론하고 모두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해 야권뿐만 아니라 여권과도 연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조시장은 그러나 야권후보단일화 문제에선 『정권교체를 넘어 새로운 정치실현을 위해 나선 만큼 단순한 정권교체를 목표로 이런 저런 거래를 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야권후보 단일화에 나설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조시장은 이어 지난 16일 김영삼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확인하고 『지하철 3호선 건설, 버스종합대책 등 시정 현안을 보고하고 중앙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대선에 출마키 위해 시장직을 중도에서 사임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말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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