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랫배 힘 강화/태교에도 도움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임신부가 평소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지만 불룩한 배때문에 실제로 할 수 있는 운동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 최근 임신부사이에 인기있는 기체조는 간단한 동작으로 이루어져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데다 허리와 아랫배의 힘을 길러 출산에 대비한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요가를 응용, 임신부 기체조를 고안해낸 박남식(삼법건강연구소장)씨는 『동작법 호흡법 명상법으로 이루어지는 기체조는 출산 자체를 순조롭게 할 뿐 아니라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고 태교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30㎞를 달리는데 필요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할 만큼 힘든 출산을 위해 체력을 강화해주면서 골반 개폐력을 길러줘 특히 나이가 많은 초산모도 자연분만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도움이 된다는 것.
또 임신 17주이상부터 하루 1시간씩 꾸준히 했을 경우 분만시간이 단축되고 산후 몸의 회복도 빠르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설명이다. 박씨는 『체조는 매일 식사후 1시간이 지난 뒤나 공복에 1시간씩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개인의 신체상태에 따라 조절하도록 한다. 끝난뒤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고 주의를 준다.
박씨가 소개하는 간단한 임신부 기체조를 배워보자.
▷방아자세◁
하루 한차례씩 하면 허리와 골반의 비뚤어진 자세를 교정하는데 도움이 된다 ①바닥에 오른쪽 무릎을 대고 구부린다 ②왼발은 오른쪽 허벅지에 대고 몸의 중심을 잡은후 양손은 머리 뒤에 깍지 낀다 ③숨을 깊이 들이마셨다가 내쉬며 오른쪽으로 굽힌다 ④다시 들이마시며 제자리로 돌아왔다가 내쉬며 왼쪽으로 굽힌다. ⑤발을 바꾸어 반대편도 같은 방법으로 동작한다.
▷합장합족자세◁
몸의 유연성과 힘을 길러주어 출산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도와준다. 처음 할때는 하루에 10번 이상 하다가 점점 늘려 출산무렵에는 100∼200번 이상을 한번에 할 수 있도록 만든다. ①바로 누워서 발바닥을 서로 붙이고 팔꿈치는 몸쪽으로 바짝 붙여 세운다 ②숨을 깊이 들이마셨다가 내쉬며 발끝을 몸쪽으로 당기고 팔꿈치로 바닥을 밀면서 가슴을 치켜올린다 ③허리와 가슴을 최고도로 올린 상태에서 호흡을 하면서 잠시 머물렀다가 돌아와 완전한 이완의 자세를 취한다.
임산부 기체조는 박씨가 운영하는 안양 「삼법건강연구소」(0343―82―5189) 외에 서울의 혜화동 지회(02-762―8582), 구로시민센터의 「임신부 체조교실」(02―838―5630) 등에서 배울 수 있다.
이곳에서는 20여가지 동작법과 호흡·명상법을 알려주는 한편 임산부에게 필요한 정보도 제공하고 남편과 함께 하는 체조시간 등을 마련하고 있다.<김동선 기자>김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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