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합병증없이 완치라디오 전파를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태워 없애는 무혈수술이 활발히 시술되고 있다. 서울중앙병원 비뇨기과 박태한 교수는 최근 일본 도쿄(동경)에서 열린 제9차 국제무혈수술학회에 참석, 라디오파를 이용한 경요도적침(경뇨도적침) 무혈수술(TUNA)로 전립선비대증 환자 42명을 치료한 결과 재발이나 합병증없이 좋은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50대이후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의 내부 생식기관인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조이는 현상으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하거나 깎아내 소변의 통로를 넓혀주는 게 치료의 기본이다. 그동안 내시경을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전기칼로 깎아내는 경요도(경뇨도) 전기절제술, 내시경으로 직접 보면서 고온요법이나 레이저 등으로 비대한 조직을 태우는 방법 등이 널리 쓰였다.
반면 경요도적침 무혈수술은 요도를 통해 특수 제작된 관(카테터)을 비대해진 전립선 부위에 넣어 낮은 에너지의 라디오 전파를 발사, 섭씨 120도의 고온으로 전립선 조직을 괴사시키는 치료법. 박교수는 『이 방법은 출혈이나 요도협착, 역행성 사정, 발기부전 등 기존 치료법에서 보이는 합병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며 『시술후 하루나 이틀만 지나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요도막힘 현상이 해소된다』고 말했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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