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내달 추석(16일)을 앞두고 기업자금난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 이를 해소하기 위해 5조원 이상의 자금을 시중에 방출할 계획이다.한은 고위당국자는 19일 『기아사태의 장기화와 금융기관 부실화에 따른 시장불안심리 확산으로 최근 시중금리가 급격히 오르고 있다』며 『자금성수기인 추석을 앞두고 이같은 심리적 불안감이 제거될 때까지 충분한 통화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정확한 공급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의 자금시장상황 및 대기업 연쇄도산에 따른 협력업체들의 자금난 등을 감안할 때 금년 추석자금 공급규모는 적어도 5조원은 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와 함께 기업자금사정이 경색되지 않도록 추석이 끝나더라도 풀린 돈을 급격히 환수하지는 않을 방침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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