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외공작조직서 자금지원”“북 지령따라 LA조직 도움 월북”/가택수색 통장 80여개 압수 계좌추적/93년 K대 노모 교수 통해 방북타진도안기부와 검찰 등 공안당국은 19일 월북한 전 천도교 교령 오익제(68)씨가 미국 LA 등지의 북한 해외공작조직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고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한 혐의를 잡고 본격적인 자금추적에 나섰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공안당국은 지금까지 수사결과 오씨의 월북에 LA의 전금여행사 대표 김충자씨 등이 주도적 역할을 한 사실을 밝혀냈다. 김씨는 오씨와 베이징(북경)까지 동행해 밀입북을 도운 것으로 확인됐다. 공안당국은 이에 따라 오씨가 북한의 해외공작조직과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자금지원을 받아 간첩활동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자금전달 경로와 간첩활동 증거, 국내 연계망 등을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공안당국은 이날 오씨와 오씨 가족의 집을 수색, 예금통장 80여개, 서류, 책자 등 60여종 2백여점의 물품을 압수하고, 관련 금융기관 계좌에 대한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안당국은 압수수색영장에서 『오씨가 북한 해외조직과 연계되어 불순자금을 지원받아 국내에서 간첩활동을 해오던중 수사기관의 추적에 따른 신분노출을 우려하다가 북한의 지령에 따라 월북했다』고 혐의사실을 밝혔다.<김상철·이영태 기자>김상철·이영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